Project Description

누구보다 바쁘고 누구보다 부지런한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왔다는 안달홍 씨!  매일 반복되는 회사 생활이 가끔은 힘에 부칠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며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어두운 그림자 당뇨!  3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안달홍 씨는 당뇨 판정을 받았다.

“30대 후반이면 얼마나 젊은 나입니까?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아픈 곳도 크게 없었고요. 다만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까 가끔 폭식을 했어요. 라면에 밥도 말아먹고, 김치도 먹고. 빵을 좋아해서 탄수화물도 많이 먹고.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이 맨날 앉아서 일만 하니까 운동을 제대로 못하기도 했죠. 회식도 잦았고, 회식 때 술도 마시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었습니다. 그러다가 간이 망가졌어요. 건강검진 때 지방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에 염증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을 먹으며 지방간을 치료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문자는 다른 곳에 있었다.

“지방간 치료를 받고 보니 나중엔 또 당뇨라고 하더라고요. 한참 일해야 하는 젊은 나이인데 당뇨라니. 눈앞이 캄캄했죠.”

당뇨 판정 이후 당뇨 약을 복용하기 시작! 이대로라면 큰일이 나겠다 싶어서 안 하던 운동까지 하며 당뇨 퇴치에 힘을 모았다. 아직 젊으니까 약을 먹으면 나아지겠지,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면 좋아지겠지 작은 희망을 놓지 않고 꾸준히 약을 먹었지만 마음 같지 않았다.

“약을 5년 정도 먹으니, 약 개수를 늘리다가 또 약을 바꾸고. 아무튼 약만 점점 늘어 갔습니다. 그렇게 약을 먹고서 건강이라도 조금 좋아졌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병이 더 깊어진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몸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음식도 가려 먹고 식이요법, 운동요법 다 따라 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15년을 보냈네요.”

안달홍 씨는 15년 동안 당뇨 약을 먹으면서 버텼다. 혈당은 계속해서 높아졌고, 몸은 점점 더 나빠졌다. 한 쪽 눈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고, 왼쪽 고관절이 저리면서 걸을 때마다 다리가 욱신욱신 통증이 느껴졌다.

“눈이 짝짝이가 됐어요. 한 쪽 눈이 점점 초점이 안 맞기 시작하더니 시력이 떨어지더라고요. 나중에는 한 쪽 눈에만 의지해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씨가 이중으로 보이니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고, 이게 합병증 시작인 건가? 큰일 났구나! 덜컥 겁이 났습니다.”

당뇨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자 당뇨 약을 끊었다. 15동안 당뇨 약을 먹어 차도가 없었다면,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결심이 생긴 것이다. 안달홍 씨가 선택한 새로운 치료 방법은 인슐린펌프! 그는 인슐린펌프 치료 후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당뇨 약을 먹으면서 살 때는 힘이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기운이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기력이 생기더라고요. 정말로 힘이 생겼습니다. 15년 동안 약을 먹으면서 희망이 점점 사라졌었거든요. 처음에는 아직 젊으니까 당뇨도 나을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이게 시간은 흘러가고 차도는 없으니 점점 스스로도 희망을 놓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인슐린펌프 치료로 바꾸고 달라지는 몸을 보면서 다시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제 살았구나 싶습니다!”

인슐린펌프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 아무리 관리해도 잡히지 않던 혈당이 잡히기 시작했다. 식후 혈당 126mg/dl.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식사를 하는데도 이 정도 혈당이 유지가 되다니 신기하다고 한다.

“당뇨 환자가 가장 괴로운 게 바로 먹는 것입니다. 자꾸 식이요법을 하라고 하니까 밥을 제대로 못 먹죠. 탄수화물, 흰쌀밥 먹는 건 정말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흰쌀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니! 그러고도 혈당이 정상이라니 정말 신기하죠. 이제는 영양을 생각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식사를 합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이렇게 든든하게 먹어도 혈당은 정상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죠!”

식사 후에는 꼭 거르지 않고 사내 운동센터에 들러서 운동을 한다는 안달홍 씨. 인슐린펌프 교육에서 식 후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고, 또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운동을 한다. 일반인들은 하루에 한 번. 일정 시간 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당뇨 환자는 혈당 유지를 위해서 식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원 교육 때 보니까 식후 운동이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가끔 운동이 귀찮아서 식 후 운동을 빼먹은 날에는 고스란히 혈당 수치로 그게 나타났어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입원 교육이 왜 필요한지. 교육 때 배운 대로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어요. 참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을 했는데, 정작 당뇨가 어떤 병인지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뇨에 대해 공부만 했더라도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을 텐데… 조금 더 빨리 인슐린펌프를 알지 못한 것이 참 안타까워요.”

본인의 노력과 올바른 관리로 건강하게 당뇨를 회복하고 있는 안달홍 씨.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직도 인슐린펌프를 모르고 당뇨 약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인슐린펌프의 기적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해요!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당뇨가 발목 잡으면 큰일이죠.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루빨리 인슐린펌프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