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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운동으로 연다는 이선일 씨.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당뇨 환자다.

당뇨 환자라고 이야기하면 걱정스러운 소리를 가장 먼저 듣게 되지만 정작 그는 근심 하나 없는 얼굴이다. 당뇨가 뭐 별거냐고 말하며 즐겁게 당뇨를 치료하고 있는 25년 차 당뇨 환자 이선일 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가 지금은 굉장히 건강해 보이지만 사실 10년 전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안 그래도 당뇨를 앓으며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보증 문제로 상황이 더 나빠졌죠. 동생 사업 보증을 서줬었는데 문제가 되어 채무가 생겼고 그 책임을 고스란히 지게 되었습니다.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고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고 힘들었죠.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괴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보통 몸무게가 75kg이 나갔었는데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살이 빠져 60kg까지 체중이 줄었어요. 그냥 누가 봐도 환자였죠 환자.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병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니 당뇨도 더 나빠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당뇨와의 전쟁. 이대로라면 큰일 나겠다. 마음을 다잡고 당뇨 치료에 전념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꼬박꼬박 당뇨약을 챙겨 먹는대도 혈당은 점점 더 높아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팔다리가 저려 걷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이러다 합병증이 오는 건 아닐까 불안함은 커져가는데 증상은 손끝까지 퍼져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저혈당이었다. 택시 운전 일을 하고 있는데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저혈당 증상 때문에 죽음의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상황이 이런데도 다른 치료 방법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병원에만 의지하다 보니까 다른 치료법에 대해서는 생각할 생각도 못 했죠. 그러다가 인슐린펌프 치료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인이 아는 사람이 인슐린펌프로 당뇨 치료를 하는데 치료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한 번 해보는 게 어떻냐 추천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슐린펌프가 뭔가 하고 알아봤더니. 이게 당뇨 마지막 단계에 해야 한다고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뭔가 울컥 화가 나서, 이런 걸 내가 왜 하냐고 버럭 했었습니다. 제가 참 어리석었죠.”

하지만 이선일 씨는 가족들 덕분에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이러다가 당뇨 합병증이라도 오면 어떻게 하나 늘 전전긍긍 걱정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이대로 그냥 가만있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던 것!

“사실 친척 중에도 당뇨 환자가 있었어요. 동서가 당뇨였는데 나중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혈관을 못 찾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고생을 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걸 지켜보는 우리 가족들이 얼마나 불안할지 생각하니 이렇게 가만히 시간을 죽이며 치료하는 게 의미가 없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하는 거면 뭐 어떠냐! 한 번 해보자. 인슐린펌프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슐린펌프 치료를 시작한 것이 7년 전. 7년 동안 인슐린펌프와 함께 하며 그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한다. 마치 새로운 인생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그.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혈당 수치가 이야기해준다. 혈당 수치 121mg/dl. 당뇨가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할 만하다.

합병증이 올까 두럽게 만들었던 손발이 찌릿찌릿하고 저렸던 증상도 사라졌다.

“인슐린펌프 치료를 시작하고 정말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일단 혈당이 빠르게 안정화돼서 많이 놀랐습니다. 10년 넘게 혈당이 높아 고생을 했는데 어떻게 인슐린펌프 하나로 혈당이 잡힐 수 있는지 신기하더라고요. 혈당 수치가 100, 80, 90mg/dl까지도 떨어지다니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제 합병증이 오나 보다 불안하게 만들었던 손발이 저리는 증상도 정말 자연스럽게 사라졌어요. 몸과 마음을 괴롭혔던 증상들이 사라지지 이제 당뇨가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슐린펌프 덕분에 식사도 자유로워졌다. 인슐린펌프가 췌장의 역할을 대신해주니 먹는 것을 조절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식이요법을 해도 잡히지 않았던 혈당이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정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음식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 지 알 겁니다. 그런데 그 먹는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니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죠. 이럴 줄 알았으면 인슐린펌프 진즉 했을 겁니다. 정말 너무 좋아요. 가족들과 똑같은 반찬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너무나 즐겁고, 일 끝나고 사람들과 야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너무 기쁩니다.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혈당이 잘 유지되지 또 감사하죠. 물론 아무거나 막 먹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 교육받은 것들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운동이 정말 중요해요!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건강을 다시 잃고 싶지 않으니까 열심히 해야죠.”

이제는 당뇨 때문에 괴롭지 않다고 말하는 이선일 씨.

“당뇨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았으니 두려울 일도 불안할 일도 없죠. 제가 당뇨를 즐겁게 이겨내고 있는 비법인 인슐린펌프.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비법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당뇨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당뇨도 즐겁게 치료할 수 있다! 인슐린펌프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되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