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평생을 살면서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조성찬 씨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피로감!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피곤하다는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무력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고, 아무리 푹 쉬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점점 심각해지는 건강 상태에 걱정을 느낌 조성찬 씨는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의 상태를 찬찬히 듣던 친구는 혈당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 당시 40대였던 조성찬 씨는 젊은 나이에 무슨 당뇨냐 싶었지만 친구의 조언을 무시할 수 없어 병원을 찾았다.

혈당 검사 결과, 설마설마했던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실제로 당뇨 판정이 내려졌다. 충격도 충격이지만 한창 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에 건강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가 막막했다.

병원에서는 치료를 위해 당뇨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약을 처방해줬고, 의사의 말만 믿고 5년 동안 꾸준히 당뇨 약을 복용했다. 드라마틱 한 변화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점점 더 나빠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조성찬 씨. 당뇨 약을 열심히 복용했음에도 상태는 점차 악화되었고, 약은 더 이상 듣지 않아 인슐린 주사로 치료 방법을 바꾸게 되었다.

인슐린주사도 이렇다 할 해결책은 아니었다. 혈당 수치는 점점 더 올라갔고 당뇨 증상 중 하나긴 심한 갈증도 여전히 지속됐다. 많은 당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당뇨 합병증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첫 증상은 발로 찾아왔다. 발이 점점 붓더니 발가락이 아프고 저리기 시작한 것. 발의 통증 때문에 오래 걸을 수 없어 운동도 어려워졌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 나서게 된 계기는 눈에 있었다. 당뇨 합병증이 눈으로 찾아온 것! 시력이 점점 나빠져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자, 덜컥 이대로 눈이 멀어버리면 어쩌나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일단은 혈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혈당을 잡는 치료법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왜 진작 스스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지난 30년의 시간들이 후회스럽게 느껴졌다. 조성찬 씨는 마지막 희망을 인슐린펌프에 걸었다. 그와 비슷한 당뇨 병력을 가진 사람들이 오랜 고생 끝에 인슐린펌프를 착용하고 혈당이 정상화된 것을 보고 희망을 얻은 것이다.

그렇게 인슐린펌프와 함께 한지 3년. 30년을 해도 안되던 혈당 조절이 인슐린펌프 하나로 가능해졌다. 현재 그의 혈당 수치는 115mg/dl. 인슐린펌프 치료와 함께 그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왔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희망을 느껴요. 예전에는 기대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니까 너무나 기쁘죠. 일단 식사를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꿈만 같습니다. 늘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당뇨 때문에 식이요법을 하는 걸 지켜보면 가슴이 아팠거든요. 뭘 먹지를 못하니 당연히 말라가고 속상했죠. 그런데 인슐린펌프 치료를 하고 나서부터는 흰쌀밥도 먹고 생선, 고기도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니까 얼굴부터가 달라지더라고요. 정말 남편 밥을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요.”

30년이 넘는 투병 생활을 옆에서 꼬박 지켜본 아내도 행복을 되찾았다. 건강해진 남편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그 이상의 행복이 어디에 또 있을까?

“정말 매 순간이 감사합니다. 식사를 하는 순간, 운동을 하는 순간. 내가 지금 이렇게 밥을 먹을 수 있고 또 내 두 다리로 멀쩡하게 걸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해요. 건강은 정말 잃어본 사람만이 소중한 걸 알아요. 내가 다시 이렇게 건강해질 수 있다니 새로운 인생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당뇨로 고생해 몸이 아팠을 때는 희망이 없었다고 말하는 조성찬 씨. 하지만 지금 그의 눈빛에는 희망이 가득하다.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했죠. 진짜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다. 아니 어쩌면 죽는 게 더 편하려나 그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니죠. 달라졌어요! 인슐린펌프 덕분에 정말 살맛이 납니다. 그렇지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해요. 앞으로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야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인슐린펌프로 얻은 새로운 인생, 새로운 희망. 그 희망이 현실이 되어 앞으로 쭉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노후가 되기를 응원합니다.